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송파구 잠실, 용산구 한남동 등 강남 4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27개 동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 이곳 민간택지에서 일반 아파트는 이달 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내년 4월 29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는 분양가가 제한되고 5∼10년의 전매제한 및 2∼3년의 실거주 의무를 부여받는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의 분양가는 기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관리하는 가격보다 5∼10%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거래 규제를 받는 조정대상지역 중 주택시장이 침체한 부산 전역과 경기도 고양시, 남양주시 대부분 지역이 해제됐다. 국토교통부는 6일 세종청사 중회의실에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잠실동, 용산구 한남동 등 서울 27개 동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2015년 4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서울에서 부활하게 됐다. 이번 심의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은 서울로 국한됐다. 강남구에선 개포·대치·도곡·삼성·압구정·역삼·일원·청담 등 8개 동이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가운데 전문경영인의 비중이 8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58.8세였고 여성 대표이사는 9명으로 1.4%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0명(겸직 제외)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경영인은 546명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주주총회 또는 정기인사를 반영해 10월 말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기업은 등기부등본을 참고했다. 조사 기간인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문경영인 비중은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2년 76.7%에 그쳤던 전문경영인 비중은 2013년 78.3%, 2014년 79.9%에 이어 2015년에는 80.1%로 80%를 넘겼다. 다만, 2016년 78.6%로 줄었다가 2017년 다시 80.5%로 늘었으며 지난해 80.5%, 올해 82.7%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경영인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여성 CEO 비중은 1%대에 머물렀다. 현재 여성 CEO는 박정림 KB증권 대표를 비롯해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대표, 임일순 홈플러스 대
9월 경상수지 흑자가 상품수지 흑자 폭 확대에 힘입어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화한 흐름을 지속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74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작년 9월(110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줄었지만 지난해 10월(93억5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88억4000만달러로 작년 10월(106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데 영향을 받았다. 상품수지 흑자는 9월 들어 개선되긴 했지만, 작년 9월(130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이어갔다. 작년 9월과 비교해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든 탓이다. 수출은 460억1000만달러로 작년 9월 대비 10.3%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세계교역이 둔화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지연된 영향이다. 수입은 37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은 늘었으나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18조원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조원 초·중반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는데, 기대치를 많이 상회한 것이다.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10 판매가 둔화하면서 1조5600억원까지 떨어졌는데,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조원 이상 올랐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2조2200억원)과 비교했을 때도 크게 증가해 작년 1분기(3조7700억원)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M부문 깜짝 실적에는 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에서 역대 3분기 중 최고 매출을 올리고 TV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장(전자장비) 사업은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지만,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손실 규모는 크게 줄어들며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4분기는 에어컨 판매 축소,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전통적인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LG전자의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본부는 매출 5조330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 6조1000억원을 올리며 처음 6조원 선을 넘어선 데 이어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우면서 올해 연간 매출 20조원 달성도 한발 가까워졌다. 역시 공기청정기, 의류 관리기 등 '신(新)가전'의 판매호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전 지역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은 두 자릿수로 올라갔고,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도 5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일부 건조기의 '먼지 낌' 논란으로 일
중국의 한 은행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는 자금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 내 8위 은행인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자본구조 개선과 영업망 확대를 위해 최근 총 500억 위안(약 8조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사채는 만기 시점에 발행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총 500억 위안의 전환사채 중 절반은 기존 주주에게, 나머지 절반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반 투자자 대상의 250억 위안(약 4조1000억원) 전환사채 발행에 무려 7조8000억 위안(약 13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원하는 자금보다 300배가 넘는 돈이 몰린 것이다. 이는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의 시가총액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자금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의 GDP에 육박하는 자금이기도 하다. 이처럼 막대한 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것에 대해 SCMP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이 갈수록 둔화하면서 주식시장의 매력이 떨어지고 안전자산에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총 4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해 R&D 투자 상위 1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기업 R&D 스코어보드는 국내 기업의 R&D 투자 현황에 관한 기초통계를 구축하고자 산업기술진흥원이 2008년 이후 매년 기업의 공시 감사보고서의 재무 정보를 활용해 시행하는 조사다. 최근 10년간 1천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76%에 달했다. 지난 2009년 2.62%에서 2013년 3.16%로 3%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4년 3.62%, 2016년 3.73%, 2017년 3.65% 등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의 R&D 투자액이 42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86.3%를 차지했다. 99명 이하 기업의 R&D 투자액은 6140억원으로, 절대적 액수는 적었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4.88%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1000대 기업 중 77.2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상품 중 투자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가 저금리 기조 속에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상품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예·적금 등 안정적 금융상품을 다루는 은행까지 이런 상품을 팔다 보니 불완전판매 가능성 등을 고려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건수 5천171건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3천234건으로 62.5%였다. 원금보장형은 1천937건으로 37.5%였다. 전체 D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31.7%에서 2017년 70.9%로 6년 만에 2배 이상이 됐다. 이 비중은 지난해 62.5% 다소 줄었지만 올해(3분기 누적 기준)는 다시 74.9%로 커졌다. 또 다른 파생결합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마찬가지다. 전체 E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76.3%에서 지난해 90.5%로 커졌고 올해(3분기 누적 기준)도 91.9%로 더 확대됐다.
국내 3대 생명보험사의 대표 저축보험을 분석했더니 가입자가 계약 해지할 경우 가입 후 최소 7년이 지나야 납부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축성 보험 가입자 10명 중 6명은 원금을 회복하기도 전에 계약을 해지하는 실정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28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의 대표 저축보험의 평균 총사업비는 7.4%로, 이들 보험의 해지 공제 비율이 0%가 되는 시점은 모두 가입 후 7년이다. 저축성 보험은 일반 예금이나 적금과 달리 고객이 해지하면 그동안 적립한 보험료에서 해당 연도의 해지 공제 비율만큼 뺀 후 돌려준다. 삼성생명의 '스마트저축보험'의 경우 1년 이내에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적립된 보험료에서 19.8%를, 2년 이내에 해지하면 8.2%, 3년 이내 해지할 경우 4.4%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한화생명의 '스마트V저축보험'과 교보생명의 '빅플러스저축보험'의 해지 공제 비율도 연차별로는 다르지만, 세 상품 모두 7년이 돼야 해지 공제 비율이 0%가 된다. 고객이 삼성생명 스마트저축보험에 가입해 월 30만원씩 납부하면 1년이 지난 시점
포스코가 9분기 연속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지만 매출 등 주요 지표가 전년대비 하락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2.1% 감소한 1조3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2.6% 줄어든 15조9882억원, 순이익은 53.0% 감소한 4968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플랜트 사업 공정률 상승, 포스코에너지의 전력 판매단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6.5%이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7조7359억원, 영업이익은 6625억원, 순이익은 499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9.5%, 순이익은 44.0% 감소했다. 2분기 수리 완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원료가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판매 비중이 29.9%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3분기 차입금은 다소 증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둔화했다. 연간 성장률은 2%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했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에서 수정될 수 있다. 둘 사이의 오차는 보통 0.1%포인트 안팎이다. 3분기 민간소비는 0.1%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난 결과다. 일본여행을 중심으로 한 해외여행(국외소비)과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는 줄었다. 정부소비는 1.2% 증가했다.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고3 무상교육으로 교육비 일부가 GDP 내에서 민간 소비가 정부 소비로 이전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덕에 0.5%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는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수입은 0.9% 늘었다. 3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0.5∼0.6% 성장을 예상했다. 그 배경으로는
지난해 전국의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상위 100명이 6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8년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공개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액상습체납자 100명이 5천918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1인당 평균 59억원 넘게 내지 않은 셈이다. 국세청은 국세기본법에 따라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경우 성명(상호), 주소, 체납액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할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하는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를 실시 중이다. 지난해 고액상습체납자 상위 100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총 4천165억원으로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서울이 1964억원(33.2%)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천777억원·30.0%), 인천(425억원·7.2%)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세청이 공개한 2억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법인·개인)는 총 7158명으로, 체납액은 5조2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체납액을 규모별로 보면 2억∼5억원 구간에서 4300명이 1조6062억원을 내지 않아 체납 인원과 체납액 모두 가장 많았
신동빈롯데그룹 회장이 17일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 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세청이 그간 재판 과정에서 신 회장에 대한 판결에 따라 면허 취소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혀온 만큼 롯데로서는 이날 확정 판결로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월드타워점 사업권이 취소되는 위기에 직면할 우려도 있다. 다만 신 회장의 유죄가 확정됐다고 해서 곧바로 면세 허가 취소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관련 법 규정에 해석의 여지가 있는 만큼 실제로 허가 취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의 사업권 취소 가능성이 거론된 것은 관세법 178조 2항 때문이다. 해당 조항은 '운영인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경우' 특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면세점 신규특허를 기대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정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했고, 이 혐의에 대해서는 1심부터 대법원까지 줄곧 유죄가 인정됐다. 롯데는 2015년 5월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권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상실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낮춘 것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국내 경기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대두하면서 금리 동결을 고수할 명분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펴면서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날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이란 전망을 놓고 큰 이견이 없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의 주된 배경은 성장세 둔화"라며 "올해 성장률이 2%도 힘들어 보이고 내년 역시 잠재성장률(한은 제시 기준 2.5∼2.6%)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녹록지 않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2.2%는 한은이 지난 7월 경제전망 때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다.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하락해 1965년 통계 집계 후 사상 첫 공식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와 한은은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의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저물가 장기화 기대의 확산을 차단할 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로 더 낮아졌다. 2년 만의 역대 최저수준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리고 나서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 0.25%포인트씩 올렸다가 올해 7월 0.25%포인트 내렸다. 이날 추가 인하로 기준금리는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수준으로 돌아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내린 것은 경기 둔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2.7%로 잡았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1월), 2.5%(4월), 2.2%(7월)로 계속 낮췄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여파로 올해 2.2%마저 달성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8∼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마이너스를 기록, 저성장과 저물가가 장기화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태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때 신인석·조동철 금통위원은 '인하' 소수의견을 냈고, 다른 금통위원들도 "7월 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기류였다. 따라서 이번 금리인하는 7월의 한차례 인하로는 경기 회복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이주열 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