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2 (금)

  • 구름조금대전 30.6℃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낙동강 살인사건' 공형사, '전설의 경찰'인가 '고문 경찰'인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낙동강 살인사건'을 조명했다.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낙동강 살인사건'으로 누명을 써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장동익 씨와 최인철 씨와 이들을 범인으로 지목한 공형사와의 관계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공형사는 9살 아이를 유괴한 사건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결한 후 순경에서 총경까지 네 차례 특진한 전설적인 경찰로 인정받은 인물로 소개됐다.

 

하지만 낙동강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최인철 씨와 장동익 씨가 공형사가 근무하던 곳으로 잡혀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최인철·장동익 씨는 공형사가 이끌던 수사팀의 잔인한 고문을 이기지 못해 자백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공형사가 고문하는 걸 과연 몰랐을까? 묵인 하에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공형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형사는 "미안하지만 기억을 못한다"라며 "내 경험에 의하면 그 범인이 그 당시는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변화 없다. 당시 기록을 보면 증거라든지 물증이라든지 뭔가 그 안에 있었을 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1990년 1월 4일 낙동강변에서 괴한들이 승용차를 타고 데이트하던 남녀를 납치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남성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1년 10개월 뒤 최인철씨와 장동익 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21년 복역한 두 사람은 2013년 모범수로 풀려났다.

 

두 사람은 검찰 수사 때부터 경찰의 고문을 당해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검찰청 과거사위원회는 2019년 4월 고문으로 이 사건의 범인이 조작됐다고 발표했고 부산고법은 전날 두 사람이 청구한 재심에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1

스팸방지
0/300자
  • 모난돌
    • 2021-02-21 03:46:03

    공길용 영웅경찰 아니고 고문경찰이 맞겠지요,, 형사과장 위치에서 고문,조작을 지시하면했지, 몰랐다면 말이 안되니가요,, 우리가 잘못알고있는 가짜 들이 또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네요,, 2사람(최인철,장동익님) 또 우리가 모르는 조작에 희생당한 많은 분들을 밟고서 잘쳐먹고 잘 사는 새기들,,, 이런 새기들이 언젠가는 제대로 죗값 받는 세상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조용히 잘난척 안하고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않은 많은 많은 소시민들 코로나 잘 버텨내고 좋은 세상 만드는데 화이팅 해봅시다 ,,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