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현지인 직원이 회사 차량으로 퇴근하던 중 피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 금융당국이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외교부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연합회 와 화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파견 금융회사별 현지 상황 및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했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얀마 현지에 파견된 우리나라 직원 수(3월 5일 기준)는 은행 32명, 소액금융업(MFI) 18명, 보험사 1명 등 총 51명이며, 현지 직원을 포함한 한국계 금융회사 종사자는 총 28곳 3056명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각 금융회사 소재지의 상황에 따라 영업점 임시 폐쇄와 전 직원 재택근무 전환 등을 조치한 상태이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주재원의 철수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외교부와 협조해 현지 금융회사에 공관 차량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피격사건이 일반 차량 이동 시 발생한 만큼 외교 신분이 보장된 공관 차량이 더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 국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외교부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각 금융회사와 함께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현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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