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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한·아프리카재단 에티오피아 수출상담…중소기업 46만달러 성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아프리카재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내 기업의 에티오피아 진출을 돕는 '온라인 상담회'를 열어 모두 46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5~9일까지 닷새간 열린 상담회에는 KOTRA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무역관이 주선한 현지 바이어와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아프리카역내무역가상박람회(IAVTF)에 참가 중인 국내 중소기업과 청년 스타트업 가운데 에티오피아 진출을 희망하는 21개 사와 40여 건의 온라인 1대1 맞춤형 상담이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홍보하면서 에티오피아 시장의 특성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더 깊이 이해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아프리카재단은 아프리카연합(AU)과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이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9월까지 여는 '2020 아프리카역내무역가상박람회' 내 한국기업 전용관에 30여 개 중소기업과 청년스타트업을 입주시키는 등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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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