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5.0℃맑음
  • 강릉 8.4℃맑음
  • 서울 6.4℃맑음
  • 대전 6.9℃맑음
  • 대구 8.7℃맑음
  • 울산 8.5℃맑음
  • 광주 8.1℃맑음
  • 부산 9.4℃맑음
  • 고창 6.0℃맑음
  • 제주 9.5℃맑음
  • 강화 4.1℃맑음
  • 보은 5.3℃맑음
  • 금산 6.1℃맑음
  • 강진군 7.7℃맑음
  • 경주시 7.7℃맑음
  • 거제 8.0℃맑음
기상청 제공

2026.02.12 (목)


[시론] 중소기업 ESG 경영,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조세금융신문=나종호 (사)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 코로나19 이후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하는 기업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글로벌 펀드들이 ESG를 평가해서 투자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하거나 투자를 받고자 할 때 ESG 평가가 낮은 기업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세금이 부과될 수 있고, 온실가스 저감장치를 갖추지 못하면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중소기업은 비재무적 요소인 ESG에 대한 관심이 낮다. 적은 매출과 이익으로 사회적 기여가 어렵고, 환경이나 지배구조 문제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해외 바이어나 협력업체인 국내 대기업들은 점차 ESG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금융기관들은 ESG를 대출과 투자의 기준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중소·중견기업도 ESG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기업들은 해외 거래처나 금융사들로부터 강한 요구를 받고 있어 ESG 지표가 나쁜 중소기업은 대기업 협력업체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중소·중견기업은 친환경뿐만 아니라 ESG의 ‘S’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 가치란 노사관계, 산업재해,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을 배려하는 경영을 측정하는 지표다.

 

특히, 우리나라 제조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의 협력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간 협력과 성과공유는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업간 상생협력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활동하는 ‘한국강소기업협회’ 같은 단체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될 것이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중소기업도 기업경영에 있어 ESG를 적극 고려할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중소기업은 ESG에 대한 깊은 인식과 함께 자사의 주요사업과 연계된 ESG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실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SG가 중소기업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시각을 바꾸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상품 배송에 폐기물이 배출되지 않는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고, 친환경 보냉 패키지, 종이 행거 박스, 에코백 등을 사용하는 것부터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제조 단계부터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 가치를 높여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나 투명경영도 단계별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한편, 정부차원에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일관되고 투명한 평가체계를 확립하고, 한국형 ESG 평가지표도 개발해야 한다.

 

현재는 평가기준이나 정량적 평가점수가 애매한 부분이 많아 특정 기관에서 ESG 경영 최고 등급을 받은 기업이 다른 기관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또한 기업의 ESG 개선과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할 목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하고 나서 실제는 다른 용도로 자금을 사용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환경, 사회적 가치 등에 대한 평가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기식경영이 아니라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이윤창출이 가능하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

 

 

 

[프로필] 나종호 (사)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
• 한신대학교 교수(경영학박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