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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국제공조로 마약류 157.2㎏ 압수...'438만명분 해당'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검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마약 밀반입 수법이 다양해지자 국제 공조를 통한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가정보원·국세청 및 외국 관계기관과 공조해 국제 마약밀매조직 2개파 23명을 적발하고 마약류 157.2㎏을 압수했다.

 

이는 438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된다. 이에 검찰은 마약이 주로 수입되는 국가와의 공조를 통해 공급망 차단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3월 말레이시아와 공조 수사를 통해 쿠알라룸푸르에서 필로폰 제조공장과 국제마약밀매조직원 13명을 적발하고,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류 76.2kg을 압수했다. 

지난 4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대량의 필로폰이 우리나라를 거쳐 타이완(대만)으로 운반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카자흐스탄. 타이완과 공조해 타이베이에서 국제마약밀매 조직원 10명을 적발하고 필로폰 81kg를 압수했다.

 

라이브(live) 통제배달'이라는 수사를 기획해 조직원을 검거했다. 통제배달은 운반 중인 마약류를 입수해 내용물만 제거한 뒤 그대로 공급되게 해 최종 수취인을 검거하는 수사기법이다. 라이브 통제배달은 마약류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운반되게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달과 이번달에는 캄보디아에서 도피 중이던 마약 밀수입범 3명을 태국, 국정원 등과 함께 검거해 국내송환을 추진 중이다.

검찰은 마약 밀수입의 방식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제 공조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국제특송우편(EMS) 및 특송화물을 이용하거나 옷, 식품(티백, 커피, 젓갈, 초콜릿), 생활용품(샴푸용기, 액자, 털실), 종교용품, 주방용 환풍기 등에 마약을 숨겨 오는 일이 있다고 한다.

검찰은 주요 마약류 밀반입국에 수사 인력을 파견해 실시간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한편, 국정원 및 관세청과도 협업해 국내 밀반입을 원천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마약사범은 1만8050명으로 1년 전 1만6044명보다 12.5%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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