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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익스프레스, 인천세관서 GDC 관리부호 획득

글로벌 전자상거래 통합물류서비스 라인업 구축
GDC 활성화시 물류 비용과 배송 시간 절감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팬아시아 이커머스 물류 전문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인천세관으로부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 운영을 위한 관리부호를 부여받았다고 1일 밝혔다.

 

GDC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큐익스프레스는 기존 B2C 에어특송, B2B 카고쉬핑, BWT 환적, 풀필먼트, 3PL 등과 함께 국경간 전자상거래에 활용되는 CBT(Cross Border Trade) 통합 물류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국경간 개인소비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천공항 내 GDC센터는 글로벌 이커머스 비즈니스시장에서 공급과 소비를 연결하는 서플라이 체인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큐익스프레스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클라우드비지니스 기반의 기업형 전자상거래 상품에 특화된 보세창고를 운영하면서 늘어나는 물량 확대에 대응해 왔다. 허브거점의 재고 공급량을 확장하기 위해 상단적재가 가능한 ‘팔레트 랙’을 추가해 보세창고 용량을 30% 확장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작업장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GDC 오픈을 준비했다. 지난 8월에는 GDC 운영 자격요건 중 하나인 관세청의 법규수행능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GDC는 해외에서 대량으로 반입한 화물을 개별 상품으로 재포장해 해외로 배송함으로써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셀러는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과 배송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4개사가 GDC를 운영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판로 확장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들과 셀러들의 크로스보더 물류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직구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직판 셀러들을 위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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