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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달 2~3일 백신 이상반응 3천556건에 사망 3명...인과성 미확인

아나필락시스 6건, 주요 이상반응 48건 추가…나머진 경미한 사례
1차 AZ·2차 화이자 교차 접종 관련 22건…누적 6천387건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천556건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백신 종류별 이상반응은 모더나 1천825건, 화이자 1천641건, 아스트라제네카 83건, 얀센 7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 2일과 전날 각각 2천526건과 1천30건 신고됐다.

신규 사망신고는 3명으로 20대 여성, 30대 남성, 80대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남성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백신을 맞고 6일 뒤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과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6건 늘었다. 화이자 3건, 모더나 3건이 보고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와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48건(화이자 31건, 모더나 13건, 아스트라제네카 4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나머지 3천499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2건 늘어 누적 6천387건이 됐다. 신규 22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고 모두 일반 이상반응이었다. 교차 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 건수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8만6천9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예방접종 건수(6천528만2천635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5%,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16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73명, 아스트라제네카 309명, 모더나 23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9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천11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35명, 아스트라제네카 434명, 모더나 29명, 얀센 13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9천54건(아스트라제네카 4천347건·화이자 3천870건·모더나 541건·얀센 296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8만6천942건)의 96.2%에 해당하는 27만5천920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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