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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11월부터 지방공항 국제 하늘길 열린다...'김해·사이판·괌 운항 재개'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대상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국토교통부가 1년 7개월간 중단됐던 지방공항 국제선이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및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르면 11월 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이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해공항은 국제선을 주1회 운영해왔다. 현재 운영 중인 세관·출입국심사·검역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김해-사이판 항공편을 주2회, 김해-괌 항공편을 주1회 추가 운항한다. 

 

다만,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및 격리면제서 소지자 대상이다. 국내 입국일 기준, 국내에서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회 접종, 얀센 백신 1회 접종을 완료한지 2주 이상 지난 내·외국인이면 가능하다. 

 

혹은 중요한 사업상·학술·공익적·인도적 목적 등, 긴급 불가피한 입국을 위해 재외공관에서 발급해주는 격리면제서를 소지한 내·외국인이어야 한다. 

 

다만, 공항에서 유증상이 발생할 경우 김해공항 내 PCR 검진시설에서 검진을 실시할 수 있다. 확진자는 부산시에서 인근 치료시설로 이송하여 치료·격리를 실시한다. 

 

인천-사이판 누적 예약객 수가 8월 기준 126명에서 9월 3580명, 10월 8038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한 사이판 트래블 버블 여행수요에 대응하도록 김해-사이판 항공편은 매주 2차례 운항한다. 또한 겨울철 인기 휴양지 노선인 김해-괌 항공편도 매주 1회 운항하여 해외여행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할 예정이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12월에는 대구·청구·무안공항의 국제항공편의 항공편 수요를 감안해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CIQ 운영재개 협의 등을 거쳐 공항별로 주3~5회 시범운항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내년 설 연휴에는 해외 여객 수료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포·제주·양양공항의 국제선 수요와 CIQ 운영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운항 규모와 시점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김해공항 사이판·괌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역 거주민들의 해외여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최근 사이판·싱가포르와 체결된 트래블 버블에 이어 이번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재개 등, 지역공항·여행업계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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