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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코리아세일페스타' 오늘 개막…'역대 최다' 2천53개 업체 참가

15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제조사 1천179개 참여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늘(1일) 개막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정부와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는 2천53개 업체(지난 28일 기준)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의류, 화장품, 가구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대표소비재 제조업체 1천179개가 참여한다.

참여업체들은 다양한 할인 행사와 각종 사은품·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전·디지털 업계는 삼성, LG 등 주요 기업과 오텍캐리어 등 중소·중견기업 74개 업체가 참여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인기 상품 등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업체는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과 사은품 증정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한국, 금호, 넥센[005720] 등 타이어 3개사는 사계절 및 윈터 타이어를 20∼40% 할인 판매하며 주유권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가구 업계는 현대리바트, 장수산업, 에몬스 등 29개 업체가 나서 침대, 소파, 테이블, 의자 등 주요 가구를 대상으로 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패션·잡화 온·오프라인 386개 브랜드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 기간에 제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화장품 201개 업체는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 및 1+1행사를 한다.

 

대구, 인천, 세종, 강원, 전북 등 지역별 전통시장은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 신세계[004170], 현대 등 백화점 업계는 패션 상품 할인행사와 최대 36% 사은 혜택 및 쿠폰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롯데쇼핑[023530] 등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식료품, 농·축·수산물, 가전, 의류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G마켓, 11번가, 롯데on, 인터파크 등 온라인업체 527개사는 최대 70% 할인 및 30% 할인쿠폰 제공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밖에 카드사는 가맹점 2∼6개월 무이자할부 및 결제 시 캐시백 등을 제공하며, 통신사는 공시지원금을 상향해 지급한다.

개막 전날인 31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ON 스튜디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 홍보모델 조보아씨, 지역상인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개막식 참석자들은 코세페 수익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하이파이브(Hi-Five) 나눔 캠페인'과 판매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응원하는 '엄지척 챌린지'에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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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