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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도 메타버스 마케팅에 주목..."가상세계 쇼핑 가능"

비케이탑스, 온페이스 메타버스 면세점 추진
기존 대형 면세점들도 메타버스 마케팅 가세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그간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치중해온 국내 면세업계가 메타버스 신기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면세업계는 2019년까지 전세계 면세점 매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코로나팬데믹 시작 이후 매출이 절반 가까이 격감하면서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업은 CDFG(중국면세품그룹) 등 업체에 밀려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버스 면세점은 메타버스 가상공간과 기존 오프라인 면세점의 인터넷 플랫폼을 결합한 신개념의 비대면 온라인 면세품 유통 채널이다.  아바타 쇼핑 등 가상 3D환경을 구현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코로나시대는 물론 나아가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벤처업체의 진출은 물론 기존 면세점들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코스피상장사인 비케이탑스는 지난 달 자회사인 엔스펙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메타버스 면세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엔스펙이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국내 대형 면세점의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해 가상공간에서 비대면 면세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케이탑스는 탄탄한 매출 실적과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한 면세점 전문 벤더의 최종 인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케이탑스 정상용 대표는 “메타버스 면세점은 고객에게 재미와 정보,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수단이자 채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후년 쯤에는 연간 매출액이 2천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온버스를 갖고 있는 온페이스는 최근 해외 온라인 면세점 전문 벤더사를 운영하고 있는 욜드라이프와 MOU를 체결하고, 욜드라이프의 온라인 면세점 플랫폼 구축 경험을 활용해 플랫폼 내에 메타버스 기반 면세점 쇼핑몰을 구축, 서비스할 예정이다.

 

쇼핑몰이 구축되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만의 아바타로 가상의 세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온페이스는 기대하고 있다.

 

대형 면세점들도 메타버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8월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가상 팝업스토어를 2주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가상공간 안에서 고객들이 면세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360도로 매장을 둘러보고 체험하는 한편, 팝업스토어 곳곳에 제품들을 진열해 클릭 한 번으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도록 하는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신라면세점은 앞으로도 여러 입점 브랜드들과 이같은 협업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싸이월드와 함께 중국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활용, 중국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면세 상품 판매에 나선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라이브 커머스에 접목해 라이브 커머스의 영향력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싸이월드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면세점을 선보이는 등 메타버스기술을 활용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금년 9월 국내 면세점 업계 매출은 1조 7천6백억원 수준으로, 외형적으로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년 1월 수준까지 근접했다. 그러나 이같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보따리상인 일명 ‘따이공’에 의한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데다 이들에 대한 수수료가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업계의 순이익율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이전 상태로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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