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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영업익 146억원…작년 대비 9%↓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5억원을 6% 하회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중국 OTT를 상대로 한 일회성 판매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다만 신작 평균판매단가(ASP)가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1천161억원으로 9.23% 증가했다. 순이익은 148억원으로 39.59% 늘었다.

넷플릭스에 공개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갯마을 차차차'를 비롯해 '유미의 세포들', '악마판사', '하이클래스' 등 멀티 장르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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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