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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뉴스] 봄의 전령사 뒷동산 할미꽃!

 

 

(조세금융신문=구기동 객원기자) 뒷동산 할미꽃!


4월이 시작되면서 봄을 알리는 할미꽃이 다소 고시 얼굴을 들었습니다.

할머니의 허리처럼 고개가 아래로 구부러져 있고 꽃잎이 떨어지면 백발노인의 머리처럼 변할 것입니다. 

 

더 화려한 꽃들이 피어 나기 전 할미꽃은 봄의 전령으로 4월의 메신저가 되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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