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4.8℃
  • 흐림강릉 8.5℃
  • 연무서울 4.6℃
  • 구름많음대전 6.8℃
  • 흐림대구 7.6℃
  • 맑음울산 9.5℃
  • 연무광주 7.9℃
  • 맑음부산 9.4℃
  • 맑음고창 8.4℃
  • 구름조금제주 12.8℃
  • 흐림강화 5.2℃
  • 구름많음보은 5.9℃
  • 구름많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1℃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세계 최대 생산국 이탈리아, “와인 생산단가 35% 올라” 울상

— 와인병에 포장재료, 운송비 등 전방위 급등…지구촌 와인값 ‘들썩’
— 전세계 와인 절반 넘게 생산…경쟁국 반사이득? Vs 원가요인 비슷?
— LG전자 “국제 와인가격 인상, 와인셀러 등 관련 가전 영향? 글쎄요!”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역 특별군사작전이 3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그 영향으로 지구촌 물가가 크게 오면서 이탈리아 와인 생산 단가도 무려 35%나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와인의 원재료인 포도 자체보다 와인병과 병뚜껑, ‘코르크 마개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철사와 덮개(wire hood)’, 포장재료 등 석유화학제품 값이 크게 오른 데다 운송비용도 급증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6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와인 제조회사들은 최근 와인병이나 포장박스 값이 무려 45%나 오르고, 와인브랜드가 새겨진 상표 스티커(35%)와 와인병(30%), 병뚜껑(20~40%), 와이어후드(20%) 등의 값이 크게 올랐다.

 

외신들은 “포도주 생산에 필요한 자재 비용이 전체적으로 상승했으며, 운송 비용도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으로,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와인 생산원가 상승은 다른 나라 제품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도 있지만, 와인제조장 생산원가 상승은 지구적인 현상으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은 조만간 급등한 와인가격을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생산원가 폭등에 따라 지구촌 와인가격이 올라가도 당장 와인 가전시장에는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는 가전업계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제 와인가격 상승이 와인 가전 수요에 당장 큰 상관은 없을 것 같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가전제품업체인 LG전자는 최근 ‘독창적인 와인 전용 냉장고(Singniture Wine Cellar)’를 선보였다. 이 와인 냉장고는 온도와 습도, 진동 등을 관리하는 ‘와인보호시스템’을 갖췄다.

 

LG그룹은 ‘와인 애호가’이었던 고(故) 구본무 회장이 경기도 광주 소재 곤지암리조트에 ‘라그로타(La Grotta)’라는 동굴식 와인 저장시설을 운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인은 스스로 라그로타를 자주 이용했으며, 임직원들과 고객들에게도 좋은 와인을 멋진 시설에서 즐기기를 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그로타 개점 초기에는 이런 갈망 때문에 구 회장이 곤지암리조트를 방문하는 날이면 리조트 직원들이 적잖게 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그로타(La Grotta)’는 동굴(the cave)이라는 뜻의 이탈리어다.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은 이탈리어로 칸티나(Cantina)라고 부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