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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유니세프, 해외여행자 대상 '사랑의 모금' 1억원 돌파

6일 ‘사랑의 모금 전달행사’ 개최

김낙회 관세청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은 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왼쪽 첫번째), unicef한국위원회사무총장(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안성기 친선대사(오른쪽 첫번째), 여행자 가족(왼쪽에서 두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JPG
관세청이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사랑의 모금 전달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김낙회 관세청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왼쪽 첫번째), unicef한국위원회사무총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안성기 친선대사(오른쪽 첫번째), 여행자 가족(왼쪽에서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를 진행해 모금한 5천만원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은 관세청이 유니세프와 2003년부터 12년간 함께 추진해온 사업으로 2005년, 2006년, 2009년, 2012년 네 차례 모금 전달행사를 통해 5천만원을 전달했으며, 이번 행사에 추가로 5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총 1억원을 모금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세청 김낙회 청장과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안성기 친선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어린이 주간을 고려해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자 가족과 함께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사랑의 동전 모으기 1억 달성은 전 세계 여행자들의 작은 관심이 모여 만들어낸 성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동전 하나의 작은 정성이라도 기아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에게는 소중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을 실시해 세계 불우한 어린이를 돕고,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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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