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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FTA 제7차 수석대표협상 12~13일 서울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7차 수석대표협상이 오는 12~13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대표로 협상단이 참석하며, 중국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 일본은 나가미네 야수마사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협상에서 3국은 실무협상 결과를 기반으로 아직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품 양허협상지침과 서비스 자유화방식, 협정 대상범위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일 FTA는 지난 2012년 11월 협상 개시 이후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원칙'으로 실무협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6차 협상부터 공식협상을 국장급 실무협상과 실장급 수석대표협상으로 나눠 개최하고 있다.

한편 3국은 지난달 13~17일 서울에서 제7차 실무협상을 개최, 약 20여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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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