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관세청 "중남미에 관세행정 경험 및 모범 사례 전파"

11일~14일 '중남미 관세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 개최

관세청이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중남미 관세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김낙회(왼쪽부터 다섯번째) 관세청장이 중남미 관세청장들과 대화 나누고 있다..jpg
관세청이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중남미 관세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김낙회(왼쪽부터 다섯번째) 관세청장이 중남미 관세청장들과 대화 나누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중남미 관세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1월 타결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협정(TFA)의 이행을 통한 무역원활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도미나카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12개국 관세청 청·차장 등 고위급 인사 및 중미(中美)경제통합사무국(SIECA) 사무총장 등 14명이 참석한다.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통관단일창구시스템, 성실무역업체(AEO) 제도, 위험관리기법, 통관소요시간 측정 및 공표 등 무역원활화협정의 주요 조항별로 관세청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참가국들의 협정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협정의 조기 이행을 위한 관세당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이 기간 동안 파마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3개 국가와 개별적으로 양자회담을 개최해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협력, 세관직원 능력배양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세계관세기구(WCO)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방안도 협의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중남미 고위급 초청 세미나’의 대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참가국 수 및 청·차장 등 최고위급 참가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세미나를 중남미 통관환경 개선 및 현지 진출 우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협력채널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간의 무역원활화 협정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 및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협정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개도국 지원사업을 적극 주도하면서 우리의 선진 관세행정 시스템 전파를 통해 관세행정 시스템(UNI-PASS) 수출 기반을 확대하고, 관세청의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한 관세외교의 저변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