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수도권 뉴스테이 5500가구 공급…총 사업비 1조8천억원

인천 도화동 2107호, 서울 신당동 729호, 서울 대림동 293호, 수원 권선동 2400호 추진 확정

e08e027b1ecbf7662810b82d0a163868.jpg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서울 도심을 비롯해 인천, 수원 등 4곳에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5500여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여의도 대한주택보증 서울중앙지점에서 ‘민간제안 뉴스테이 사업 추진계획 발표’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뉴스테이 5529가구를 서울 신당동과 대림동, 인천 도화동, 수원 권선동 등 4곳에 올해 중으로 착공해 오는 2017년까지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뉴스테이 임대리츠는 인천 도화동 2107호, 서울 신당동 729호, 서울 대림동 293호, 수원 권선동 2400호 추진이 확정됐으며, 총 사업비는 1조8024억원에 달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는 정부의 24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인 뉴스테이 정책의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로, 민간이 제안한 임대리츠에 주택기금이 출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뉴스테이 임대리츠 개요.jpg
뉴스테이 임대리츠 개요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지난달 23일 LH 부지에 3265호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한 데 이어, 민간제안 사업을 통해 5529호를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1만호 공급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2~3천호 규모의 LH 부지에 대해 추가로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각 리츠는 민간이 사업을 발굴해 대한주택보증에 공동 투자를 제안한 사업”이라며 “민간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별·계층별 임대주택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입지에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 민간임대특별법과 세법 개정을 통해 양질의 임대주택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 실장은 “지난달 민간임대특별법 개정 관련해 국회에서 공청회도 했고, 시행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민간임대특별법과 세법 개정안이 시행돼 임대주택공급 촉진지구가 도입되고 각종 세제 혜택이 강화되면 보다 많은 사업자가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YH2015051302860001300_P2dd.jpg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한주택보증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간제안 뉴스테이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뉴스테이 리츠 외에도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중 공공임대주택 12만호를 준공하고, 이와 별도로 공공임대리츠를 통해 1만7천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임대리츠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부문의 부채 경감 및 지속적인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총 6만호를 착공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