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뉴스테이 임대리츠 효과? “세액공제로 임대료 부담 완화”

국토부 “임대시장 전체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e08e027b1ecbf7662810b82d0a163868.jpg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정부가 올해 중으로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뉴스테이 5529가구를 착공한다고 확정한 가운데, 이번 사업이 월세 세액공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는 등 임대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여의도 대한주택보증 서울중앙지점에서 ‘민간제안 뉴스테이 사업 추진계획 발표’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임대리츠가 뉴스테이 정책에 대한 민간의 높은 관심과 뉴스테이 정책의 본격 시작을 알릴뿐만 아니라 임대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보증금 미반환 위험 및 개보수 비용 분쟁 우려 해소, 월세 카드결제 도입 및 현금영수증 발부 등을 통한 월세 세액공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임대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거 안정성 차원에서 임차인은 임대료 상승이 연 5%로 제한되는 주택에서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임대료 증가 및 무리한 퇴거 요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거 편의성 측면에서는 주택의 품질을 분양주택과 같은 수준으로 확보하여 임대주택은 저품질이라는 편견을 해소하고, 입지와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임차인의 주거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중산층 주거혁신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리츠, 자산관리회사 등 부동산 금융산업과 주택임대관리업, 건설업 등 연관 산업의 활성화를 비롯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부동자금에 양질의 투자기회를 제공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손태락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리츠 사업에 대해 “현행 임대주택법 체계하에서 이뤄낸 작은 성과이자 앞으로 뉴스테이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밝히며 “향후 민간임대특별법과 세법 개정안이 시행돼 임대주택공급 촉진지구가 도입되고 각종 세제 혜택이 강화되면 보다 많은 사업자가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스테이 임대리츠는 인천 도화동 2107호, 서울 신당동 729호, 서울 대림동 293호, 수원 권선동 2400호 추진이 확정됐으며, 올해 중으로 착공해 오는 2017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8024억원에 달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