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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신종마약 차단에 팔 걷어붙인다

관세청-세계관세기구, 19일 ‘신종마약 차단 국제세미나’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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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세계관세기구(WCO) 신종마약 차단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케타민’, ‘프로포폴’ 등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마약의 확산방지를 위해 ‘글로벌 합동단속작전’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논의한다.

‘글로벌 합동단속작전(작전명 CATalyst)’은 WCO 회원국 간 신종마약 단속정보를 공유・교환하기 위해 올해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WCO 조사감시위원회’에서 대한민국 관세청이 제안해 채택된 프로젝트다.

세미나에는 세계관세기구, 인터폴, 미국 마약청, WCO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센터(RILO AP) 등 국내외 20개 마약관련 국제기구와 22개 관세당국 등 모두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신종마약 확산 국제동향 ▲국가별 단속사례 ▲국제적 통제시스템 및 공조단속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관세청은 ‘WCO 아‧태지역정보센터(RILO AP)’와 함께 ‘신종마약 국제거래 차단을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제안하고, ‘효율적 마약단속을 위한 해외기관 공조방안’ 등을 발표해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미나 참석자들이 대한민국의 마약단속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하반기에 시행될 ‘신종마약 글로벌 합동단속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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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