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불법 농산물 단속 위해 관련 기관 손잡았다

관세청, 경찰청‧농관원‧지자체와 불법 농산물 합동단속 실시

크기변환_사진3.jpg
노석환 관세청 조사감시국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김윤식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앞줄 왼쪽에서 첫번째) 및 참석자들이 인천세관에서 열린 '불법농산물 특별단속 합동단속팀'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20일 인천본부세관에서 경찰청, 농산물품질관리원,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합동으로 불법농산물 특별단속을 위한 합동단속팀 발대식을 개최했다.

5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1개월 간 진행하는 이번 합동단속은 불법·불량 농산물 수입에 따른 국민 건강보호, 생산농가의 피해방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등을 위해 마련됐다

합동 단속팀은 각 기관별 농산물 수사 전문가 총 10개팀, 30명으로 구성돼 인천·평택·군산항 등 항만과 주요 농산물 거래시장에서 단속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선박·컨테이너 등을 이용한 밀수 ▲안전검사 회피 등의 부정수입 ▲해외 여행자의 불법 농산물 반입 및 수집·판매 행위 ▲시중 유통 시 원산지 조작 ▲식품위생법 위반 등 5대 불법사항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또한 불법행위 발생 방지를 위한 계도 활동 등 대국민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종전 통관단계, 시중 유통단계로 단속 영역이 구분돼 정보교류 없이 각 기관별로 운영되던 단속체계를 벗어나, 단속기관 간 벽을 허물어 합동으로 실시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높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