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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 지역 요양원 위문 및 생필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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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이  20일 대전시 동구 소재 노인요양시설 ‘더불어 사는 마을’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김낙회 관세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세청 사랑동호회 회원 10여 명과 함께 20일 대전시 동구 소재 노인요양시설 ‘더불어 사는 마을’을 방문해 ‘효(孝) 실천 행사’를 가졌다.

김 청장을 비롯한 관세청 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을 직접 끓여 대접했다.

또, 직원들이 매월 1000원씩 모금한 ‘나눔펀드’로 구입한 생필품과 세관에 압수된 신발과 티셔츠를 전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눔펀드’를 활용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돕는 ‘사랑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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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