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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전쟁기념관서 '우리미술대회' 본선 개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25회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 본선' 대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1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예선에는 전국 각지의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미술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미술대학 교수진을 비롯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2단계 심사를 거쳐 총 602명이 본선 대회에 진출했다.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우리미술대회는 희망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우리가 WON하는 세상, 다시 함께 그림!'이라는 콘셉트로 열렸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해외 취약계층 아동 미술치료 지원사업, 미아 방지를 위한 서울경찰청 '아동지문 사전등록' 서비스 제공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함께 진행됐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1명) 등 수상작은 오는 26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11월 11일 열린다.

 

동상 이상 수상작 62점은 우리미술대회 홈페이지 및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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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