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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사회복지 아동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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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 봉사모임 ‘여울회’는 지난 6일 부산시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부산시 수정동 사회복지법인 ‘미애원’ 원생 60여명을 초청해 야외 체육행사를 실시했다. <사진제공=부산경남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봉사모임 ‘여울회’가 지난 6일 부산시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부산시 수정동 사회복지법인 ‘미애원’ 원생 60여명을 초청해 야외 체육행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여울회’ 야외 체육행사는 평소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던 원생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회원가족들도 자발적인 참여로 소외된 이웃을 사랑하는 소중한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매년 5월말과 6월초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날 체육행사는 원생들과 회원가족들이 어울려 국립수산과학원 전시실 관람과 보물찾기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회원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으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울회’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관세청 핵심가치인 ‘동반자정신’을 실현하는 봉사모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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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