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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FTA 원산지 인증 수출자' 안내 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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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원산지인증수출자 한번에 정리하기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한·중 FTA협정 정식 서명 및 연내 발효에 대비해 ‘원산지인증수출자제도 안내 책자’를 발간, 수출업체에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향후 한중 FTA협정이 발효할 경우 원산지인증수출자 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기업들이 FTA 제도를 원활히 활용하기 위해 인증수출자 신청절차 및 구비서류, 사후관리 등에 대한 안내책자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책자에는 품목별 또는 업체별 원산지 인증수출자에 따라 상이했던 인증서 유효기간이 일괄 5년으로 확대되는 등 최근 관련 개정사항이 모두 반영됐다.
 
세관은 각종 설명회 및 원산지관리 교육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입기업과 관련 유관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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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