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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 높여"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케이뱅크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을 높였다고 공개했다.

2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RPA는 인공지능을 가진 소프트웨어 로봇 기술을 활용해 업무처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케이뱅크는 RPA 도입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해 업무 시간을 단축시켜 효율을 높여주는 효과를 봤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RPA 도입이 가능한 업무를 확인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RPA가 연간 수행한 업무 건수는 40만 건으로 도입 후 절감 시간은 2만8000시간에 달한다.

업무 건당 연평균 14시간이 단축됐으며 기존 투입 시간의 90%가 절감된 셈이다. RPA 기술이 적용된 업무는 11개 팀에서 수행하는 20여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RPA 도입으로 직원들의 업무 시간이 크게 절감되고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다"며 "올해는 대고객 업무를 넘어 더 다양한 업무에 RPA를 투입해 업무 환경 개선과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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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