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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개청 132주년 기념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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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삼 인천본주세관장이 16일 세관 대강당에서 개청 132주년을 기념해 관세행정에 기여한 유관업체 및 우수성과 창출 직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한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16일 세관 대강당에서 개청 132주년을 기념해 관세행정에 기여한 유관업체 및 우수성과 창출 직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차두삼 인천세관장은 기념사에서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의 연속이지만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며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를 강조했다.

마부위침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의미을 지닌 고사성어다.

한편, 인천세관은 1883년 개관한 우리나라 근대 세관의 효시(嚆矢)로써 최근에는 수출통관의 38.6%, 수입통관의 43.4%를 중국과의 교역이 차지해 명실상부한 대 중국 중심세관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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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