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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서기관 승진인사 빠르면 이번주 단행…14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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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의 서기관 승진 인사가 이르면 금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관세청이 24일 오전 승진심사위원회를 개최함에 따라 올 중반기 서기관 승진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서기관 승진 인사는 총 14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기술서기관 1명을 제외하면 총 13명의 행정사무관이 서기관 승진의 영예를 안게 될 전망이다.

특히 관세청의 최근 3년간 서기관 승진인사 결과를 참고할 때 이번 인사 역시 과거의 기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진 대상자 13명 중 본청이 6~7명, 각 지방청 별로 1~2명이 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이번 승진심사 기간 동안 승진 후보자인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명부(40%), 수시역량평가(20%)를 비롯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업무추진실적위원회에서 평가한 지난 5년간의 업무실적(40%)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인사관리위원회 배수 추천 및 승진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했으며, 관세청장의 최종 승인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승진심사위원회가 열리고 나서 빠른 시일 내로 인사가 결정됐다”며 “이달 안으로 승진 인사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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