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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청주세무서 박신주 팀장, 명퇴 기념 장학금 전달

생활 어려운 동료직원 자녀 위해 1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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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청주세무서 박신주 팀장이 25일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생활이 어려운 동료직원 자녀에게 써달라며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청주세무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동청주세무서는 25일 3층 소회의실에서 김정순 서장을 비롯한 동료 공무원,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신주 팀장(개인납세1과)의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명예퇴임하는 박 팀장은 생활이 어려운 동료직원 자녀에게 써달라며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이날 식장에서 직접 전달했다.

박 팀장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늘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었던 것은 동고동락한 동료들  덕분이었다”며 “동료직원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장학금을 꼭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정순 서장은 “후배직원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한 박신주 팀장의 따뜻한 마음에 직원들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박 팀장의 노고를 격려하며, 공직자로서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정성껏 내조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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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