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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대 싱글 男女, “나 이럴 때 결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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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봄의 향기가 퍼지기 시작하면 늘어나는 것은 결혼청첩장 뿐이다. 독신주의라고 큰소리치던 친구마저도 결혼을 한다고 초대장을 보내오는 걸 보면 ‘결혼의 계절’은 싱글남녀들에게 마법을 부리는 듯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있는 반면, 결혼을 갈망하여 가정이란 종착역(?)을 향해 무기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에서는 홀로 외롭게 밤낮을 지세며 스스로를 결혼 적령기라고 밝힌 30대 싱글 남녀들에게 물어봤다.
 

당신은 어떨 때 가장 결혼하고 싶습니까?

 

나를 분노하게 만들던 결혼식 초대장조차 발길을 끊어버린 주말, 리모컨을 부여잡고 TV 예능 프로만 주구장창 봐야 할 때. (최민용, ♂, 38세, 웹디자이너)


무조건 내편을 들어주며 위안 받고 싶을 때.
회사에서 치이다 보면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진다. 사회에서의 체면 때문에 속내를 털어놓기도 힘들다. 그렇다보니 늘 외롭다고 느껴진다. (장경선, ♀, 32세, 회계사)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불은 꺼져 있고 한기마저 내 몸을 감싸고 돌 때.
아무도 반기지 않는 거실에 우두커니 서 있으면 눈물이 핑하고 돈다. (신상준, ♂, 35세, 재무 설계사)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을 때.
사랑하는 男 사람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분위기도 잡아보고 싶지만, 정작 주위에 男 사람은 아빠 그리고 남동생뿐이다. (김은경, ♀, 36세, 자영업)


생일날 선물은커녕, 미역국하나 끓여주는 사람이 없을 때.
어머니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내생일. 자조 섞인 목소리로 나지막이 불러 본다.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얼굴도 못 생긴 게 왜 태어났니.’ (허상민, ♂, 30세, 영업 관리)


가족이나 친척들 모임 있을 때.
마음 상하게 하는 말도 많이 듣게 되고, 시달림을 받게 된다. 마치 내가 무슨 문제라도 있어서 시집을 못 간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이 자리에서 당당히 밝히겠다. “나도 결혼 하고 싶다고요. 男 사람을 소개라도 시켜주면서 그러세요. 제발.” (유정숙, ♀, 32세, 웹개발자)
 

끓어오르는 욕정을 감당할 수 없을 때.(강문현, ♂, 34세, 자영업)

 
당신은 이 순간까지도 방바닥을 뒹굴 거리며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하는가. 그동안 당신의 삶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처럼 결혼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예식장의 버진로드 위에 서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 행복을 꿈에 그리며, 이토록 좋은 계절만큼이나 행복한 인생이 당신 곁에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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