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사회

30대 싱글 男女, “나 이럴 때 결혼하고 싶다”

shutterstock_194387108.jpg

(조세금융신문)  봄의 향기가 퍼지기 시작하면 늘어나는 것은 결혼청첩장 뿐이다. 독신주의라고 큰소리치던 친구마저도 결혼을 한다고 초대장을 보내오는 걸 보면 ‘결혼의 계절’은 싱글남녀들에게 마법을 부리는 듯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있는 반면, 결혼을 갈망하여 가정이란 종착역(?)을 향해 무기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에서는 홀로 외롭게 밤낮을 지세며 스스로를 결혼 적령기라고 밝힌 30대 싱글 남녀들에게 물어봤다.
 

당신은 어떨 때 가장 결혼하고 싶습니까?

 

나를 분노하게 만들던 결혼식 초대장조차 발길을 끊어버린 주말, 리모컨을 부여잡고 TV 예능 프로만 주구장창 봐야 할 때. (최민용, ♂, 38세, 웹디자이너)


무조건 내편을 들어주며 위안 받고 싶을 때.
회사에서 치이다 보면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진다. 사회에서의 체면 때문에 속내를 털어놓기도 힘들다. 그렇다보니 늘 외롭다고 느껴진다. (장경선, ♀, 32세, 회계사)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불은 꺼져 있고 한기마저 내 몸을 감싸고 돌 때.
아무도 반기지 않는 거실에 우두커니 서 있으면 눈물이 핑하고 돈다. (신상준, ♂, 35세, 재무 설계사)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을 때.
사랑하는 男 사람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분위기도 잡아보고 싶지만, 정작 주위에 男 사람은 아빠 그리고 남동생뿐이다. (김은경, ♀, 36세, 자영업)


생일날 선물은커녕, 미역국하나 끓여주는 사람이 없을 때.
어머니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내생일. 자조 섞인 목소리로 나지막이 불러 본다.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얼굴도 못 생긴 게 왜 태어났니.’ (허상민, ♂, 30세, 영업 관리)


가족이나 친척들 모임 있을 때.
마음 상하게 하는 말도 많이 듣게 되고, 시달림을 받게 된다. 마치 내가 무슨 문제라도 있어서 시집을 못 간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이 자리에서 당당히 밝히겠다. “나도 결혼 하고 싶다고요. 男 사람을 소개라도 시켜주면서 그러세요. 제발.” (유정숙, ♀, 32세, 웹개발자)
 

끓어오르는 욕정을 감당할 수 없을 때.(강문현, ♂, 34세, 자영업)

 
당신은 이 순간까지도 방바닥을 뒹굴 거리며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하는가. 그동안 당신의 삶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처럼 결혼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예식장의 버진로드 위에 서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 행복을 꿈에 그리며, 이토록 좋은 계절만큼이나 행복한 인생이 당신 곁에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