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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이인호 관세행정관, 제13회 마그미상 수상

크기변환_인천공항세관 이인호 관세행정관사진 왼쪽이 전영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jpg
인천공항세관 이인호 관세행정관(왼쪽)이 전영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철구)은 26일 이인호 관세행정관이 (재)한국마약운동퇴치본부가 시행하는 제13회 마그미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마그미상은 마약류를 퇴치하는데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개인에게 매년 세계마약퇴치의 날(매년 6월 26일)을 기념해 시상하는 상이다. 

세관에 따르면, 이 관세행정관은 20여년간 마약 밀수 조사분야에서 근무한 관세청 최고의 마약조사관으로서 마약단속기법 개발, 교육 및 관계 기관간 합동단속체계 구축 등에 이바지 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인 식물마약 카트(KHAT) 3.6톤이 우리나라를 경유하여 미국으로 밀반출되는 것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 관세행정관은 “마약밀수 조사는 어렵고 힘들지만 보람된 업무로서 앞으로 남은 공직기간 동안 대한민국을 마약 청정국가로 굳건히 지킬 것”이라며 “자신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는 후배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수상소감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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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