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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대 세무사회 임원선거 비공개로 개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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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용역들의 호위속에 개표가 진행되는 여의도 63빌딩으로 투표함을  나르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30일 ‘제53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 윤리위원장, 감사 등 임원선거에 대한 개표작업이 오후 1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제29대 세무사회장 투표는 지난 18일 서울지방세무사회를 시작으로 26일 대전지방세무사회까지 전국순회투표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0일 제53회 정기총회에서 당선자가 발표된다.

비공개로 진행된 개표작업은 각 후보들까지 개표장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후보들이 추천한 참관인이 개표 작업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용근 후보(기호 2번)측이 제기한 ‘후보자격 박탈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세무사회는 조용근 후보에 대한 투표를 제외하고 개표절차를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함에 따라 조 후보를 포함한 개표가 진행될 전망이며, 이에 조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 결과는 총회 막바지인 오후 4시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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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