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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찬 전 관세청장,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 당선

“갈등·분열 암덩어리, 용광로에 불태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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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대 한국세무사회 백운찬 신임 회장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제29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에 백운찬 전 관세청장이 당선됐다.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53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백운찬 세무사가 유효표 8290표 중 4616표(55%)를 차지해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됐다. 

2위는 2386표를 차지한 조용근 후보, 3위는 849표로 이창규 후보, 손윤 후보는 448표로 4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백 회장의 런닝메이트인 김완일 세무사와 한헌춘 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백 회장은 소감 발표를 통해 “부족한 점이 많은 본인에게 회장이란 과분한 직책을 압도적인 지지로 맡겨주신 회원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각 후보들의 공약 중 우리 세무사회를 위한 유익한 공약은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거가 끝난 만큼 이제 갈등과 분열의 암덩어리는 용광로에 불태우자”라며 “회원의 단합과 통합을 위해 애쓰고 한 차원 높은 당당한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29대 한국세무사회 감사에는 기호 1번 김형상 후보 2783표, 기호 2번 유영조 후보 3053표, 기호 3번 백정현 후보 2322표를 차지해 김형상, 유영조 세무사가 당선됐다.

아울러 윤리위원장에는 최원두 후보가 단독 출마하여 투표없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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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