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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 성료

재정확충 및 세무사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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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세무사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2014회계연도 회무보고·결산 및 2015회계연도 사업계획·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총회에는 국회에서 정갑윤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정우택 정무위원장, 오제세·김광림·나성린·홍일표·김성태·강석훈·서영교 국회의원, 정부에서는 제정부 법제처장을 비롯해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정정순 행정자치부 지방제정세제실장, 국세청 최진구 개인납세국장, 김병근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임영득·나오연·방효선·임향순·김정부 한국세무사회 고문과 홍기용 세무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를 끝으로 회장에서 물러나는 정구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50년 동안 우리 세무사들이 열망했던 숙원사업을 이루고 소임을 마치는 것에 대해 매우 감명 깊게 생각한다”며 "퇴임 후에도 세무사회를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은 도우면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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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정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축사에서 “납세자와 세무당국의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세무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조세전문가 단체로 성장한 한국세무사회가 조세정책의 원활한 집행,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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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재정을 실현하기 위해 세무사들의 힘이 필요하다”라며 “복지재정 확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관계 인사들이 이어진 축사를 통해 새로 선출된 세무사회장을 비롯해 세무사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축사에 이어 정부 기관장 및 한국세무사회장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이영모 광주지방세무사회장 등 15명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표창, 임정완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등 6명은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채상병 세무사 등 5명은 법제처장 표창, 이선성 세무사 등 30명은 국세청장표창, 임근숙 세무사 등 7명은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부산지방세무사회, 광주지방세무사회가 우수지방세무사회로 선정되고, 서울 영등포, 경기 김포, 중부산, 경북 경주, 전남 여수, 충남 예산 등 6개 지역세무사회가 우수지역세무사회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 백운찬 전 관세청장이 유효투표 8290표 중 4616표(55%)를 차지해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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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