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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오호선 중부국세청장 임명…국세청 조사라인 TK의 시대

국세청장‧조사국장‧서울 조사4국장, 전원 TK
대전 신희철‧광주 양동구‧대구 윤종건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에 행시 42회 박종희
고위공무원 승진 4석 유력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30일 고위공무원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색채를 내세울 때는 내세우되 경력과 공적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인사가 주목할 부분이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이 7월 3일자로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조사국장으로서 1년의 시간을 보장받았고, 이 1년 동안 농사 실적에 따라 마지막 부임지가 될지 아니면 차차기 본선 진출권이 결정된다.

 

국세청 조사라인은 가용할 수 있는 TK자원을 최대한도로 뽑아냈다. 김창기 국세청장-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박종희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까지 전원이 TK로 편성됐다. 국세청장을 보좌하는 국세청 차장도 TK다.

 

정재수 조사국장과 발맞출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에는 박재형 국장이 임명됐다. 국외 협력 및 세원관리가 주된 업무지만, 역외정보 등을 통한 특명을 다룬다.

 

신희철 대전지방국세청장은 그간의 예언이 실현됐다. 세종에서 정보화관리관을 맡았던 그에 대한 최근의 인사는 ‘멀리 안 나갑니다. 청장님’이었다고 한다. 세종에서 대전까지 거리는 승용차로 40분~1시간 정도다.

 

양동구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이번 인사에서 김창기 국세청장의 유연한 리더십의 상징이 됐다. 향후 현 정부의 광주국세청장 계보가 양동구 광주국세청장 임명으로 거의 완성됐다. 여기에 비고시 고위공무원 승진 결과까지 나오면 더욱 윤곽이 뚜렷해진다.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은 김창기 국세청장이 중부국세청장 시절 감사관 자리에서 보좌한 경험이 있다.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에서 대구로 이동했다. 평소 호방한 성품과 활발한 대인관계 등 최근에 중요성이 급부상한 TK권역 세원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송바우 신임 제주 교육원장은 시험대에 올랐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국세청 징세법무묵장-국세청 기획조정관까지 자신을 따라다니던 과제를 떨쳐내고, 실체를 입증하지 못 한다면 교육원장 자리는 배출구가 될 수도 있다.

 

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오호선 조사국장과 발 맞춰 헌신했고, 김창기 국세청장의 신임을 받았다. 이제는 수확기 전 잠시 양분을 부어가며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고, 해당 보직을 역임했던 전임자들처럼 인망과 경험으로 조직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유임됐다. 김창기 국세청장 밑에서 열심히 일했고, 관계가 원만하여 연말을 지켜봐도 될 것이란 의견이 조심스레 나온다.

 

민주원 인천지방국세청장(행시 41회)은 이번 명단에 없었다. 대신 행시 40회들이 본부에 들어가기로 결정됐다.

 

66년 하반기 생인 박수복 국장은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으로 이동했다. 연말에 열릴 수 있는 자리가 수도권 아래로 두 곳+a인데 하나는 인천, 다른 하나는 부산이다. 다만, 두 곳 다 변수가 열려 있어 장담하기 어렵다.

 

이동운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은 행시 41회와 함께 움직이지만, 다른 갈 곳이 없었고, 본부로 올라갔어야만 했다. 보직은 국세청 본부 기획조정관인데 앞으로 변동이 있을 때까지 국회 및 대외 대응을 맡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고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인사로 행시 40회들의 세종 본부 입성이 이뤄졌다.

 

김국현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이 정보화관리관으로 이동했고, 안덕수 서울국세청 송무국장이 자산과세국장에 지원해 붙었다. 39회 국장들도 서서히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기에 40회를 이번에 어느 정도 본부에 채워야 41회 국장들이 갈 길도 생긴다.

 

행시 40회 가운데 김지훈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은 동 기관 송무국장으로 이동했다. 전임자인 안덕수 국장 때도 그랬지만, 앞으로 송무국장 직은 행시 출신 국장들이 한 차례 숨을 고르는 보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수석 국장인 성실납세지원국장에는 오상훈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행시 43회)이 배정됐다. 오호선 조사국장과 더불어 수원 수성고 계보의 인물로 부산을 안 거치고 바로 서울로 올라왔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에 대한 두 명의 경합 결과 대구 출신인 박종희 국장이 임명됐다. 이미 6개월 전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일 당시 자신의 수석과장을 미리 조사4국 수석과장에 넣으면서 조짐이 포착됐다. 이번 정부에서 촉망받는 인재 들이다.

 

김재웅 국장은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에서 서울에 올라왔으나 조사2국장에 머무르게 됐다.

 

국제통인 강성팔 국장은 부산에서 바로 서울로 올라와 서울국세청 국제조사거래국장에 임명됐다.

 

지방국세청장이 바뀌는 중부국세청에는 수평 인사가 대거 이뤄졌다. 기술고시 출신인 김대원 국장이 징세송무국장에서 성실납세지원국장으로, 행시 42회 김오영 국장이 성실납세지원국장에서 조사1국장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중부국세청 징세송무국장에는 한재현 부산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올라왔다.

 

이번 인사로 공석은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 부산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 4개 자리에 비워졌고, 이로서 곧 있을 고위공무원 승진자는 4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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