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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희망판매’ 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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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삼 인천본부세관장이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에서 기부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1일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과 함께 ‘이웃과의 나눔’을 주제로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인천세관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지난 5월 26일부터 약 2주간 전 직원이 틈틈이 모아온 중고 의류・가전제품 등 약 1300여 점을 아름다운가게 매장에 전시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함으로써 기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차두삼 세관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직접 판매행사를 진행하는 등 나눔활동을 체험했다.

세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개청 132년의 인천세관이 지역사회에 든든히 뿌리를 내리고 각종 봉사 및 기부 활동을 활성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차두삼 세관장은 “다양한 기부활동과 자원봉사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세관이 희망전파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사회공헌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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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