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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군산세관장 취임…"국민건강·사회안전보호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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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신인 군산세관장이 1일 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군산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군산세관은 1일 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80대 임성균 군산세관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 세관장은 “대중국 교역의 중심세관으로서 마약, 총기류 등으로부터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국경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며 “수출입업체, 물류업체 등 민원인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여파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작년 청렴세관 인증을 받은 군산세관이 앞으로도 더욱 더 청렴하고 깨끗한 세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자율과 책임, 소통과 화합으로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세관장은 전남 장성출신으로 1983년 국립 세무대학교를 졸업한 후 목포세관에서 공직에 입문하여 광주세관, 국민권익위원회, 관세청 정보관리과장, 국가관세종합정보망 추진단 사업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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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