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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명예세관원 초청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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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이 1일 세관 수출입청사에서 관내 명예세관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은 1일 세관 수출입청사에서 관내 명예세관원들을 초청해 위촉장을 수여하고, 밀수조사단속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명예세관원 제도는 일반 국민, 수·출입 관련 분야의 민간 종사자들이 밀수 정보제공 등 관세행정 전반에 걸쳐서 세관을 지원하는 제도로서, 현재 인천공항세관은 물류·항공사·보안업체 등에 종사하는 민간인 39명을 명예세관원으로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인천공항세관은 명예세관원 제도의 필요성과 최근마약류 은닉사례를 소개하고, 명예세관원들과 함께 정보를 교환하는 동시에 규제개혁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명예세관원이 제공한 밀수입 정보 등은 밀수감시단속분야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예세관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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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