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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개청 66주년 기념행사 실시

박철구 세관장,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 당부

크기변환_인천공항본부세관박철구 세관장사진맨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은 7월9일목 수출입청사 대강당에서 개청 66주년을 기념하여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직원과 사진을 찍고있다.JPG
인천공항본부세관 박철구 세관장(사진 맨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은 9일 수출입청사 대강당에서 개청 66주년을 기념하여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직원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은 9일 수출입청사 대강당에서 개청 66주년을 기념해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유관업체 및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철구 세관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66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세관과 관세행정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자유무역지역의 경쟁력 제고 및 규제개혁, 한-중 FTA활용 지원 등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세국경에서 여행자를 통한 마약류 등의 적발과 특송통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국민건강·안보위해물품 반입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하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은 1949년 서울세관 김포출장소로 시작해, 김포세관을 거쳐 2001년 인천공항의 개항과 함께 이전했다. 이후 우리나라 여행자의 75%, 항공 화물의 84%를 처리하는 세관으로서 지속적인 변화·혁신 등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문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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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