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가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12일 행정자치부가 밝힌 5월 초부터 7월 초까지 17개 시도별 주요 지역경제지표의 주 단위 추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대형 소매점 매출액과 관광지 방문객 수 등 주요 지역경제지표가 메르스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백화점 3사의 전국단위 주당 매출액은 메르스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6월 제1∼3주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15.7% 적었지만 제4주와 이달 1주에는 작년 매출액의 99.3%까지 회복했다.
지난 5월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경우 메르스 발생 이후 대형 소매점 매출액이 메르스 발생 전의 64%수준까지 떨어졌으나, 6월 3주부터 오름세를 시작, 7월 첫 주에는 94.6% 수준까지 회복됐다.
확진자 발생으로 1개 마을 전체가 격리되었던 전북 순창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순창의 대표적 관광지인 강천산 방문객 수는 7월 1주 방문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128% 수준까지 상승했다.
외부활동 위축으로 주춤했던 전통시장 방문객 및 열차 이용객 수도, 6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산 자갈치 시장의 경우 6월2주 방문객 수가 3900명까지 떨어졌지만 7월 첫째주에 들어서면서 지난해의 92%수준인 7,900명까지 증가했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메르스와 관련한 전반적 지역경제 침체는 국민들의 불안 심리에서 유발된 측면이 컸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시행한 직간접적 지원과 홍보가 지역경제 상황이 조기에 회복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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