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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2015 주얼리페어’ 통관서비스로 업계 활성화 지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2015 한국주얼리페어’ 개최를 위해 코엑스에 보세전시장을 특허하고, 현장에서 외국물품 구매자가 수입통관 할 수 있도록 지원업무를 수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세관은 16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주얼리페어에 세관직원 16명을 투입해 현장통관팀을 구성하여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내에서 통관·반송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보석·시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서울세관은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3.0 가치에 맞게 2002년 주얼리페어가 처음 개최될 때부터 현재까지 매 해 빠짐없이 통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으로 보석 박람회에 참가한 소비자들은 다양하게 전시된 보석들을 관람하고, 원하는 물품이 있으면 현장통관 서비스를 이용해 즉시 관세를 납부하고 구입할 수 있다.
 
서윤원 서울세관장은 “원활한 전시회 개최를 위한 보세전시장 특허 및 현장 통관 서비스 제공으로, 보석․시계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만족할 만한 행정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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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