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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14일 '해외직구 통관 민관협업 설명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은 14일 특송통관 30여개 업체 실무자들과 해외직구 특송물품의 정확한 가격신고 정착을 위한 ‘해외직구 통관관련 민관 협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해외직구 사이트 운영자·특송업체·관세사 등 특송물품 통관관련 업체와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정확한 가격신고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해외 직구 물품의 건전한 통관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관 측은 최근 3년간 특송통관 물량은 건수 기준 매년 30%이상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해외직구 우범 사이트 급증으로 저가신고 및 우범화물 반입 등 불법통관에 대비한 민관 협업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해외직구물품의 관세포탈 등 위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하여 구매자, 구매물품, 구매경로 등에 대한 정보분석 및 통관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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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