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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감사원 감사활동 평가결과 우수기관 선정

‘감사조직·인력운영’, ‘감사성과’ 등에서 우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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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36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2014년도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13일 발표된 감사원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155개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감사조직·인력운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 4개 분야 24개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 중 관세청은 ‘감사조직·인력운영’ 분야와 ‘감사성과’ 분야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김낙회 관세청장이 지난해 7월 부임한 이후 청렴문화의 확립과 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을 조직의 최고 가치 중의 하나로 설정하여 운영해 온 데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렴정책의 수립‧집행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의 의견수렴을 위해 민간위원 등이 포함된 '청렴감사자문위원회'를 분기별로 개최하여 조직의 청렴성 향상을 도모하고, 주요업무 집행에 앞서 ´사후지적과 처벌´보다는 적법성‧타당성을 사전 점검하는 일상감사제도를 활성화하여 직원이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규제개혁 및 제도개선 위주의 감사활동을 전개하고, 성실히 일하는 직원을 발굴하여 포상하는 등 일하는 분위기 확산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세청은 기관장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와 적극적인 행정 추진의지를 기반으로 '반듯한 관세청', '일 잘하는 관세청'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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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