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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 전문인력 온라인 구인구직 시스템’ 구축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국제원산지정보원과 함께 국제원산지정보원 FTA 원산지 아카데미(www.ftaedu.or.kr) 내에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인력 온라인 구인구직 시스템(FTA e-채용관)’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FTA e-채용관은 FTA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방 기업, 영세·중소기업의 구인난과 구직자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구인구직 시스템이다. 

FTA 전문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채용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일자리 정보를 실시간 무료로 등록 및 검색할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FTA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게는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FTA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재들에게는 좋은 취업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FTA 전문인력의 취업을 위해 취업과 고용을 연계하는 일자리연결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특성화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취업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우리 수출 기업이 FTA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 등 지속적인 기업지원 기반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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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