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동안 약 23조원에 해당하는 투자자금이 펀드시장에 유입되었고(2015년 6월 말, 공모펀드 기준)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와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높게 나타나 주목 받았다.
먼저 5가지 주요 키워드를 통해 상반기 펀드시장을 정리해 보고 트렌드는 어떠했는지 짚어본다.
꾸준한 인기몰이, 중소형주 펀드
국내 시장에서는 중소형주 펀드의 꾸준함이 돋보였다. 중소형주 펀드는 국내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25%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모두 감소한데 반해 유형 중 유일하게 설정액이 증가하며 약 8,300억원의 투자자금이 유입되었다.
특히 중소형주 펀드는 2009년 이후로 한 차례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지 않고 기복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저금리시대 새로운 대안, 채권형 펀드
기준금리가 1.5%로 낮아지면서 예적금 기반의 은행권에 있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융투자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보다 기대성과가 낮지만 원금손실 가능성도 낮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속적으로 투자자금이 나가고 있는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2014년 초부터 꾸준하게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동안만 해도 채권형 펀드로 3조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또한 반 년 동안 1.5% 수준의 채권형펀드 성과 역시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도 꾸준한 자금 유입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Again 2007년 중국주식 펀드의 부흥
최근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펀드’는 상반기에 가장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였다. 후강퉁에서 이어진 중국증시의 상승은 펀드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중국주식 펀드는 상반기 동안 15%의 성과를 기록했고 약 1,800억원의 투자자금이 유입되었다.
하지만 뜨거웠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증시활황으로 해외 펀드의 열풍을 주도했던 중국펀드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많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그 당시와 지금의 대내외적 환경요인들이 다르다 하더라도 작년 말부터 7개월 간 중국증시가 120%의 가파른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지속성에 대해서는 불안함과 위태로움을 지울 수 없다. 과열된 중국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증시부양책이 하반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리 없는 강함, 일본 주식 펀드
가장 이슈였던 서쪽 이웃나라 중국과 함께 동쪽 이웃나라인 일본도 꾸준하고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며 펀드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동안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높은 약 18%의 성과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중국펀드와 비교해서 관심도가 낮았지만 상반기 일본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약 7,300억원으로 중국펀드를 훌쩍 넘어선다. 더군다나 최근 중국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반해 일본의 경우는 지난 4월 15년 만에 니케이지수가 2만선을 돌파하는 등 내수 시장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증시 또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일본 중소형주 펀드나 일본 가치주 펀드 등 여러 종류의 일본주식형 펀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유망투자국가 중 하나로 일본이 꾸준하게 언급되고 있는 점도 염두하도록 하자.
여전히 뜨거운 감자, 헬스케어 펀드
이제는 식상할 수도 있는 ‘고령화’라는 단어와 맞물려 꾸준하게 각광을 받고 있는 헬스케어 펀드도 상반기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상반기에만 17%의 성과를 기록했고 최근 3년과 5년 성과는 무려 126%, 214%에 달한다. 다른 유형의 펀드들과 비교하더라도 성과 측면에서는 단연 돋보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꾸준하게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헬스케어 펀드에 관심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단기적인 투자 접근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헬스케어 펀드는 주로 미국과 유럽시장의 상장주식이나 ETF 등을 가지고 운용되기 때문에 시황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존재한다.
향후 헬스케어 분야는 신성장동력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 상반기 펀드시장은 유형이나 섹터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펀드성과가 양호했다. 특히 주요 키워드로 짚어본 중국, 일본, 국내중소형, 헬스케어 펀드는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상반기에 성과 좋았던 펀드가 꼭 하반기에도 성과 좋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투자 지역과 섹터를 나누어 자산이 배분된 펀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상반기가 지난 현 시점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성과가 높아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높아진 펀드의 비중은 낮추면서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하반기 펀드시장에서 눈여겨 봐야 할 소식이 한 가지 더 있다. 지난 6월 말 정부에서 발표한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비과세 적용 추진이다.
세제 혜택의 영향으로 해외주식펀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책적인 부분도 하반기 포트폴리오 운영 시 함께 고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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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커뮤니케이션협력팀 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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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 력 : | 경희대학교 중국경영학(CMBA) 석사 |
| 이 력 :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정보팀 |
| 이메일 : | hj.park@fundonli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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