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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WCO 아·태지역 품목분류 전문가 워크숍' 개최

중국·인도 등 10개국 세관직원 16명 초청…8월5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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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 서정일)은 29일부터 오는 8월5일까지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 10개국 세관직원 16명을 초청해 ‘품목분류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 서정일)은 29일부터 오는 8월5일까지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 10개국 세관직원 16명을 초청해 ‘품목분류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아·태지역 국가는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캄보디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10개국으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지난 2010년 6월 WCO 지역훈련센터(Regional Training Center)로 지정된 이후 매년 개도국 세관직원을 초청해 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우), 위험관리 등 관세행정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훈련을 실시해 왔으며, 그 동안 9차에 걸쳐 WCO 아·태지역 회원국 21개국 144명이 참가한바 있다.

워크숍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품목분류 쟁점사항에 대한 토의와 정보를 교환하고, 품목분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각국의 다른 의견들을 조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관세분석소를 방문해 최신분석 장비를 활용한 신종마약 등의 분석 기법을 교육 받고, 삼성전자를 방문하여 최신 제품에 대한 품목분류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연수 기간에는 품목분류 이견으로 해외통관 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과 참가국간 ‘만남의 장’도 주선해 우리기업의 무역활동을 지원한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각 국의 품목분류 전문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경주 및 독립기념관 견학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해외 현지 통관 애로 사항 발생 시 이를 해결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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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