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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전국 대학생 관세행정 체험 캠프’ 열어

국제적 인재를 꿈꾸는 대학생들과 관세행정 공유·소통의 장 마련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천안에 위치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전국의 48개 대학 80명의 대학(원)생을 초청해 ‘2015년 대학생 관세행정 체험캠프’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3.0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대학생 캠프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관세청 홈페이지 및 전국 대학 공고를 통해 참가 희망자를 모집하여 선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무역과 외환거래 등 국제경제를 관리‧감독하는 관세청의 제도와 정책, 정부3.0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수출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생들의 국제 감각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청은 이번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로부터 관세행정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아이디어를 모아, 국민의 관점에서 관세행정의 개선점을 찾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캠프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수출입·국제물류 기업과 세관을 직접 방문해 무역 및 외환거래 관리감독 체계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또한 관세청의 정부3.0 대표사례인 국민안전 위해 수입품 차단을 위한 안전성 인증기관과의 ‘통관단계 협업검사 체계’ 및 수출입은행 등 시중은행들과의 ‘무역금융 사기대출 차단 협업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의 실제 단속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이필영 행정자치부 창조정부기획과장의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바로알기’ 강의와 현직 세관직원과 그룹별로 ‘관세공무원과의 대화 시간’,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의 국제적인 시각과 취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행정 체험 캠프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국제경제 및 국경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관세청의 역할과 정책들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관세행정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를 더욱 확대하고, 여러 계층의 국민들과 다양한 방식의 개방․공유․소통․협력 노력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관세청’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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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