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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남매 갈등' 재점화… 구지은 부회장 이사직 연임 불발

최근 열린 아워홈 주총서 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부결
장녀 구미현, 구지은 부회장 아닌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손 들어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아워홈의 경영권을 둘러싼 오너일가간 분쟁이 재점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故 구자학 회장의 장녀 구미현씨와 배우자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반면 회사 대표이사인 삼녀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좌절됐기 때문이다. 구미현씨는 앞서 지난 2021년 주총 당시 사내이사 선임 때 구지은 부회장 손을 들어준 바 있다.

 

19일 아워홈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에 대한 재선임 안결이 부결됐다.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초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좌절된 것은 구미현씨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연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아워홈을 설립한 고 구자학 회장 슬하에는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장녀 구미현씨, 차녀 구명진씨, 삼녀 구지은 부회장 등 4남매가 있다. 이 가운데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한 구지은 부회장만이 유일하게 회사 경영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2016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면서 구지은 부회장은 외식기업 캘리스코 대표직을 맡게 됐다. 이후 2021년 5월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 행위로 인해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졌고 같은해 6월초 아워홈은 이사회를 열고 구본성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의 해임 안건과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장녀 구미현씨와 차녀 구명진씨가 구지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이 공시한 2023년 연결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12월말 기준 아워홈의 최대주주는 구본성 전 부회장으로 지분 38.56%를 보유 중이다. 이어 구지은 부회장 20.67%, 구명진씨 19.60%, 구미현씨 19.28%, 기타주주 1.8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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