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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대학생 인턴쉽 과정 수료식 가져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총 5주간에 걸쳐 세관실무를 직접 체험해온 인하대학생들의 세관 인턴쉽 과정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13일 세관 인턴쉽 과정에 참여한 인하대학교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턴쉽 과정에서는 통관·심사·조사·FTA 분야 등의 부서에서 세관행정에 대한 폭넓은 교육과 실습을 병행했다.

인턴쉽 과정에 참여한 한 학생은 “FTA원산지 인증 및 휴대품 통관제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차두삼 세관장은 “대학생들이 세관실무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국제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학기간을 이용한 인턴쉽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하대학교에서는 이번 인턴쉽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부검토를 거쳐 6학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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