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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광복 70주년 맞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지난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부산시 수영구에 위치한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후원하기 위한 모금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진행된 모금행사에 세관 전 직원들이 동참해 후원금 100만원을 마련하여 직접 역사관을 방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열 부산세관장은 “이번 후원을 계기로 광복 70주년의 특별한 의미와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사단법인 ‘민족과 여성 역사관’은 2004년 개관하여 위안부 관련한 역사자료들을 전시하는 부산 유일의 위안부 역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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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